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허리·무릎·팔꿈치·어깨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아침 운동 전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SBS ‘좋은아침’ 7338회는 ‘운동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 해친다?! 스포츠 손상’을 주제로 등산과 허리, 걷기와 무릎, 골프·테니스와 팔꿈치·어깨 손상을 다뤘습니다.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 몸이 운동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먼저 확인하고, 통증이 생겼을 때 멈춰야 할 기준을 정해 두자는 이야기입니다.
1. 신발을 신기 전, 몸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회복을 우선하세요.
- 가만히 있어도 허리나 관절이 아프다.
- 특정 부위에 부기 또는 열감이 있다.
- 팔이나 다리를 움직일 때 걸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 어제 운동한 부위의 통증이 오늘까지 뚜렷하게 남아 있다.
- 잠이 부족하거나 어지럼증·몸살 증상이 있다.
통증을 참고 움직이는 것은 준비운동이 아닙니다. 이미 다친 조직에 부하를 더할 수 있습니다.
2. 아침 운동 전 6분 준비운동

NHS는 본운동 전에 제자리 걷기, 무릎 들기, 어깨 돌리기, 가벼운 무릎 굽히기 등을 포함한 최소 6분 정도의 준비운동을 안내합니다.
| 시간 | 동작 | 확인 기준 |
|---|---|---|
| 2분 | 제자리 걷기 | 호흡이 편안한 속도 |
| 1분 | 발뒤꿈치 내밀기 | 지지하는 무릎은 살짝 굽히기 |
| 1분 | 번갈아 무릎 들기 | 허리를 곧게 유지하기 |
| 1분 | 어깨 앞뒤로 돌리기 | 팔과 목의 힘 빼기 |
| 1분 | 얕은 무릎 굽히기 | 통증 없는 범위만 사용하기 |
횟수를 억지로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준비운동 중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멈추세요.
3. 종목별로 확인할 부상 예방 기준

등산: 허리와 하산 동작
- 배낭을 양쪽 어깨로 균형 있게 멥니다.
- 경사가 심할수록 보폭을 줄입니다.
- 허리를 과도하게 숙인 자세로 오래 걷지 않습니다.
- 하산할 때 속도를 내거나 무릎을 편 채 착지하지 않습니다.
-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면 중단합니다.
걷기: 무릎과 운동량
- 발에 맞고 밑창이 심하게 닳지 않은 신발을 신습니다.
- 발끝과 무릎이 비슷한 방향을 향하게 걷습니다.
- 평지와 짧은 거리에서 시작합니다.
- 거리·속도·경사를 한꺼번에 높이지 않습니다.
- 다음 날까지 통증이 남는다면 운동량을 줄입니다.

골프·테니스: 팔꿈치와 어깨
- 팔보다 몸통과 어깨를 먼저 풀어줍니다.
- 처음부터 전력 스윙을 하지 않습니다.
- 그립을 필요 이상으로 세게 쥐지 않습니다.
- 같은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지 말고 중간에 쉽니다.
- 팔을 들기 어렵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되면 중단합니다.
4. 운동 후에는 통증의 지속시간을 보세요
운동 직후의 가벼운 피로감과 손상 신호는 구분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운동 강도를 다시 조절하세요.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 특정 관절이 눈에 띄게 붓는다.
- 절뚝거리거나 일상 동작이 달라진다.
- 밤에 잠을 깰 정도로 아프다.
- 다음 날까지 관절 통증이 뚜렷하게 남는다.
운동 후에는 갑자기 멈춰 주저앉기보다 속도를 낮춰 천천히 움직이며 호흡이 안정될 시간을 주세요.
5. 갑자기 다쳤다면 POLICE 원칙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급성 스포츠 손상의 초기 관리 방법으로 POLICE 원칙을 설명합니다.
- P · Protection: 손상 부위 보호
- OL · Optimal Loading: 상태에 맞는 적절한 부하
- I · Ice: 냉찜질
- C · Compression: 압박
- E · Elevation: 손상 부위 올리기
‘적절한 부하’는 아파도 운동을 계속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손상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고정·수술·재활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가 처치만으로 진단을 대신하지 마세요.
6.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하는 신호
- 다친 부위에 체중을 싣기 어렵다.
- 통증이나 부기가 빠르게 심해진다.
- 팔이나 다리의 모양이 휘거나 변형됐다.
- 관절이나 팔다리를 거의 움직일 수 없다.
-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한다.
- 상처가 깊거나 뼈가 노출됐다.
심한 변형이나 뼈가 노출된 상처, 혈액순환 이상이 의심되는 피부색 변화가 있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최종 체크리스트
□ 쉬고 있어도 아픈 부위가 없다.
□ 부기·열감·감각 이상이 없다.
□ 날씨와 노면 상태를 확인했다.
□ 운동에 맞는 신발과 장비를 준비했다.
□ 최소 6분간 몸을 천천히 풀었다.
□ 첫 동작은 작은 범위와 낮은 강도로 시작한다.
□ 통증이 생기면 중단한다.
□ 운동 후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한다.
좋은 운동은 많이 하는 운동이 아니라 내일도 이어갈 수 있는 운동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거리와 횟수를 채우기 전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부터 확인해 보세요.